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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 속에 얼굴 담그고
누가 더 오래 버티나 시합을 했지
넌 그냥 져주고 다른 시합을 하러 갔고
난 너 나간 것도 모르고
아직도 그 속에 잠겨 있지
<잠수, 유시명>
이별을 결심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
나를 완전히 잃어버린듯 했기 때문이지.
억지로 웃지 말 걸
내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
알고 있었으면서도 바보처럼
단호하게 멀어지지 못하고
억지로 이어가려 애썼네
결국 마음만 닳아버렸네
남겨진 대화를 보다가
그때가 그리워 펑펑 울었다
일년 전 오늘과 일년 후 오늘
네가 나를 대하는 모습과
마음이 참 많이 달라져서
관계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아서
나는 네가 아주 불행했으면 좋겠어
나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졌으면 좋겠어
나는 이대로 너를 생각하다가
화병으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
그래서 네가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으면 좋겠어
<드라마, 또 오해영>
가슴과 입은 한 뼘 차이 밖에 안되는데
가슴에 담아둔 말을 내놓는 건 왜이렇게 힘든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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